▲ 일방통행 노선(안)
서산시
주차 문제와 보행 문제를 별개의 사안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골목의 주차공간을 모두 없애는 대신 일정 규모의 노상주차장을 두고 차량 통행은 일방통행으로 정리해 확보된 공간을 보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서산시는 보행환경 개선이 지역 상권 이용 여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천동 상가 밀집지역에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모여 있지만 일부 골목에서는 보행자가 주차 차량과 통행 차량 사이를 지나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어린이, 노약자에게는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도로를 넓히지 않고 차량 통행 방식을 조정해 사람의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도심 이면도로를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이기도 하다.
다만 일방통행 전환 이후 차량 우회 동선을 어떻게 조정할지, 노상주차장과 불법 주·정차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남은 과제다. 상인과 주민들의 생활 동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시행 전 충분한 안내와 의견 수렴도 필요하다.
초록광장에 주차 수요를 수용하고 주변 골목에서는 차량 공간을 줄여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구상이 실제 현장에서 안착한다면, 예천동의 주차 문제를 '차를 어디에 세울 것인가'에서 '
사람이 어떻게 안전하게 걸을 것인가'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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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천동 8m 골목, 차 대신 사람이 지나는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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