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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캐나다 관세 협상 막판 진전... 트럼프, 50% 관세 사흘 유예

    트럼프 "합의 도달" 주장... 카니 "상당한 진전 있지만 마무리할 과제 남아"

    등록 2026.08.19 14:03수정 2026.08.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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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무산된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을 무덤에서 직접 파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무산된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을 무덤에서 직접 파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최대 50%의 신규 관세 발효를 수 시간 앞두고 사흘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가 막판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는 관세가 실제 발효될 예정이던 시점을 불과 90분 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일 아침부터 발효 예정이었던 50% 관세를 3일간 유예하기로 했다"며 "이는 캐나다와 미국이 최종 문서 체결을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폐기된 캐나다산 원유 수송용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을 언급하며 "무덤에서 다시 깨어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0시 1분부터 가구, 유제품, 의류 등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관세는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하며,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 달러 규모에 적용될 예정이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캐나다는 이번 관세 부과의 핵심 쟁점이 된 품목과 관련해 "차별적이거나 부당하고 불평등한 조치를 철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USTR은 합의에 미국 상품에 대한 포괄적 시장 접근과 경제안보 공약, 디지털 무역 조율 등 미국 시장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반응은 신중했다. 카니 총리는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캐나다는 "국내에서 더 강하고 독립적이며 경쟁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관세 발효를 막기 위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카니 총리는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1930년 만든 낡은 법 조항까지 꺼내든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유예한 관세는 지난달 그가 "차별적" 통상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예고한 것이다. 근거 법령은 1930년 제정된 관세법(Tariff Act) 338조다. 상대국이 미국 상품을 차별한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이 상대국의 차별적 통상 조치에 대응해 관세법 338조를 실제로 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세가 실제 시행됐다면 와인과 가구, 유제품, 의류 등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전해졌다. 적용 대상은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 달러 규모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캐나다 측은 이번 338조 관세의 발동을 막는 것은 물론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된 232조 관세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협상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그동안 이 관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를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부과한 뒤 캐나다가 보복 조치에 나선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들에게 상대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당연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캐나다 측이 좀 더 유화적인 접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키스톤XL파이프라인 #트럼프관세 #미국캐나다무역협상 #마크카니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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