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예방했다.
국민의힘 제공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저를 찾았다. 윤용근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박씨의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이 함께했다. 오전 10시 50분께 사저에 들어간 정 원내대표는 약 36분 동안 박씨와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정 원내대표는 예방 이유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 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박 전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예방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선 이유를 설명하면서 강한 위기 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박씨가 "'보수가 이렇게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라는 일념 하나로, '내가 조금이라도 보태면 우리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원했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박씨는 충청 지역 지원 유세를 하루 앞두고 넘어져 심한 통증을 겪었지만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고 유세 일정을 소화했고, 이후 건강도 크게 나빠졌다고 한다.
박씨는 국민의힘의 '화합'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씨는 "비록 소수당이지만 힘을 합쳐 국민들에게 이 당만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당의 화합을 강조하시는 말씀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박근혜 정부 시절 인연도 화제에 올랐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난 직후 첫 검사장 인사에서 제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라며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헌법재판소에서 정부 측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일을 박씨가 먼저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그 일화를 소개해 주면서 '심지가 굉장히 굳고 안보관이 투철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하면서 그 일을 회상하시면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박씨를 국민의힘 공식 행사에 초청했다. 그는 "당 의원들을 대표해서 이번 달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국회의원 연찬회에 대통령님께서 직접 참석해서 우리 당이 나아갈 바를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연찬회 초청 의사를 전달해드렸다"라며 "대통령께서는 검토해 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라고 알렸다.
유영하 의원 역시 예방 직후 취재진에게 박씨가 "생각을 해서 답을 주겠다"라고 했다며 "아마 조만간 결정하시면 당으로 전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박씨가 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걱정스럽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당권 문제와 맞닿아 있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관련 질문에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분도 있다"라며 "그 문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답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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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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