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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특혜 대가 아들 취업 혐의 조합장 "근무하는지 몰랐다"

광명 재개발 11구역 조합원들 검찰에 '기소 확정' 촉구, 광명 재개발 비리 전수 조사 요구

등록 2026.08.28 17:10수정 2026.08.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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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지청 앞 1인 시위
안산지청 앞 1인 시위 조합원 L씨 제공

 광명 재개발 11R구역 조합원들 기자회견
광명 재개발 11R구역 조합원들 기자회견 조합원 L씨 제공


경찰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해 말 재개발 조합장을 검찰에 넘겼지만 7개월이 넘도록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자, 일부 조합원이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 등을 하며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대한 비리 전수 조사를 대통령과 검찰 총장,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에게 요구했다. 광명시의 무책임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합장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난 2024년 3월 조합원들의 고발로 시작됐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송치결정서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광명 11R구역 재개발 조합장 A씨와 그의 아들 B씨를 뇌물수수와 뇌물수수 공범 혐의로, 재개발 법무 관련 용역 업체 대표 C씨와 직원 한 명을 뇌물 공여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조합장 A씨가 용역 업체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아들 B씨를 취업 시켜 급여를 받게 한 혐의가 있다는 이유다.

경찰은 송치 결정서에서 "조합장은 건축비 절감을 위한 행정 업무 용역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자녀 취업을 요구했다"라고 적시했다. 이어 "용역 업체 대표 C씨는 계약 체결 및 업무 진행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재개발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조합장 자녀 B씨를 채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들이 공모해, 조합장 자녀 취업 기회를 제공 받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함으로써 뇌물을 수수하였다"라고 결론지었다.

조합원들은 지난 25일 광명시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제공, 과도한 용역비 책정 등 조합원 권익을 대변하고 조합원 3200명의 재산을 지켜야 하는 조합장이 사적 이익을 취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년간 각종 불법 행위를 고발하고 수사를 촉구했음에도, 인허가권자인 광명시청은 '민간 사업'이라는 핑계로 수수방관, 비리를 키웠다"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사업비가 치솟아 추가분담금 폭탄이 예상된다"라며 "국토부와 검찰, 경찰이 광명 11구역의 조합 운영 비리, 불법 용역 계약, 공사비 증액 과정을 수사하고, 이를 시작으로 광명시 전역의 조합 운영 실태를 즉각 전수 조사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조합원들은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21일까지 '기소 확정'을 요구하며 수원지검 안산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조합장 뇌물 수수 의혹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라며 "엄정하게 처분해, 더 이상의 조합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조합장이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합장 A씨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전혀 그런 적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용역 특혜 대가 아들 취업과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서도 "고발 당하기 전까지 아들이 거기(C업체) 근무하는지 몰랐다"라고 혐의를 부인하며 "고발당한 뒤 그 회사 그만뒀다"라고 덧붙였다.
#광명재개발 #조합장뇌물수수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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