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사망 지난 8월 15일_충남 태안군_파도리 통개항 인근에서 해루질 중 실종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실종됐던 50대 남성은 8월 15일 실종 지역에서 2km 떨어진 위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네 번째 사망자는 같은 날 태안군 파도리 통개항 인근에서 해루질 중 실종된 50대 남성으로, 이 남성은 8월 15일 실종 지역에서 2km 떨어진 위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행히 태안해경의 구조로 목숨은 건졌지만 대조기로 인한 관심단계의 안전사고 위험예보제가 발령됐던 지난 30일 오후 8시 57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민어도 인근 해상에서 해루질 중 조류에 떠내려가고 있던 50대 남성 표류자를 해상에서 순찰 중이던 학암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이 급파돼 무사히 구조하는 사례도 있었다.
해양경찰청 자료만 봐도 충청남도 내에서 해루질에 의한 실종 및 사망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양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루질 관련 연안사고는 422건 발생했으며, 사망·실종자는 9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충남에서 발생한 사망·실종자가 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갯벌이나 갯바위에 고립된 경우가 300건(71.1%)으로 가장 많았고, 익수 69건(16.4%), 추락 11건(2.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야간에 발생한 사고가 236건(55.9%)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태안소방서 역시 지난해 수난사고와 관련해 총 107건의 출동을 했으며, 이 가운데 5월부터 10월까지 91건이 발생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루질은 물때와 기상 상황에 따라 짧은 시간에도 갯벌이나 해안에 고립되거나 물에 빠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태안소방서의 충고다.
해루질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는 충남소방과 태안해경

▲통제구역에도 침범한 해루질객들. 태안군 고남면 바람아래해변 일원은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2018년 10월 자연공원법 제28조 제1항에 따라 임시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출입을 금지했음에도 단속의 눈을 피해 해루질객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해루질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10월 태안해경이 바람아래해변 임시출입통제구역 합동 특별 단속에 나서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이처럼 충남 지역은 서해안 7개 연안 시군에 111개 항·포구와 갯벌, 해수욕장, 도서 지역 등이 분포해 해수면 수난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사고 위치와 유형, 요구조자 수, 구명조끼 착용 여부, 기상상황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출동대에 전달,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경과 공동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신고 공동대응시스템과 3자 통화를 적극 활용하고, 현장 도착과 구조 개시, 요구조자 발견, 구조 완료 등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대응 공백을 줄인다.
아울러, 도내 1057곳의 수난인명구조함을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사고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구조장비 위치를 출동대에 제공하고, 현장 여건이 허용되면 신고자에게도 구명환과 구명로프 등을 활용한 초기 대응요령을 안내한다.

▲해루질 안전수칙 해루질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홍보물.
태안소방서 제공
충남소방본부관계자는 "해루질 사고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 조수 변화가 큰 연안에서 발생할 경우 신속한 위치 파악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신고 접수 단계부터 소방·해경 간 상황 공유와 현장 대응을 강화해 골든타임 확보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진원 태안소방서장은 "해루질에 나서기 전 물때와 기상·해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야간 해루질은 가급적 자제하고, 사고나 고립 상황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이동하거나 직접 구조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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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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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경고성 문자 보내는 태안군· 충남도… 얼마나 심각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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