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북부 퐁살리 .
코이카 라오스사무소
산간 마을이 넓게 흩어져 있어 주민들이 전문 재활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번 클리닉은 본네아군과 본따이군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맞춤형 의지·보조기 제작과 피팅, 이동보조기구 배부, 물리치료 등이 이뤄졌다.
클리닉은 환자 선별과 보조기구 피팅을 분리한 2단계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선별 캠프에서는 환자들의 상태를 평가하고 맞춤형 의지·보조기 제작에 필요한 치수를 측정했다. 주민 94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46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자들에게 배정된 의지·보조기와 이동보조기구는 모두 82대다. 16대는 선별 캠프 현장에서 먼저 전달됐다. 나머지 66대는 이번 피팅 캠프에서 전달됐다.
다리 잃은 지 30년 만에 받은 첫 의족
이번 클리닉에는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약 30년간 의족 없이 살아온 56세 농업인 뚜이 칸타신씨도 참여했다.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장은 뚜이씨가 약 30년간 의족 없이 살아야 했던 이유로 정보 부족을 꼽았다. 오 소장은 "뚜이씨는 의지·보조기 서비스가 무료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최근 CMR과 COPE가 주 보건국과 함께 이동형 클리닉을 알리면서 처음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 첫 의족을 받은 뚜이씨는 재활훈련을 거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며 "이 사례는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재활서비스가 퐁살리에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퐁살리주 이동형 재활 클리닉에 참여한 관계자와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이카 라오스사무소
북부 4개 주에서 이동형 서비스
이번 클리닉은 코이카가 추진하는 '라오스 재활서비스 접근성 개선 및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총사업비는 880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다. 이동형 의지·보조기 서비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우돔싸이·루앙남타·보께오·퐁살리 등 라오스 북부 4개 주에서 모두 16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우돔싸이에서 이동형 진료가 실시됐다.
우돔싸이에는 북부지역 재활서비스센터도 들어선다. 코이카는 2026년 4분기 센터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외딴 지역을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와 상시 재활서비스를 연결하는 북부지역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동형 클리닉에서 발굴한 환자를 지역 거점의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사후관리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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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처음 의족 받은 라오스 농업인, 다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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