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의 새로운 세계관 모색"을 목표로 삼은 무크 <제3세계>가 1985년 1월 창간되었다.
"제3세계의 참다운 진로, 그것은 오늘의 세계의 총체적 극복 속에서 가능하다. 그것은 제3세계가 안고 있는 모든 세계사적 유산과의 싸움이며, 그것을 넘어서려는 새로운 창조의 세계를 뜻한다."고 '목표'는 이어진다.
발행인 신홍범, 발행처 도서출판 두레이다. 창간호(제1호)는 '발전이론의 비판과 새로운 공동체의 탐구', '제3세계의 새로운 세계관의 모색', '한국과 필리핀의 민족주의운동', '제3세계의 인물시리즈①' 등을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홍범 발행인의 권두언(창간사) '삶의 새로운 이해와 협동적 삶의 이해'의 앞 부분이다.
정치적 탄압과 고문, 선진 자본주의의 제국주의화 및 신식민주의화 - 이들은 모두 생명 대신에 죽음이 우리의 삶의 질서로 들어서고 있음을 증언한다.
뿌리 뽑힌 민중적 삶, 인간성의 상실, 폭력숭배, 소비숭배, 가학, 피학증세의 보편화, 인간 및 범 생명의 물질화, 테러리즘, 복수의 악순환, 이러한 집단적 정신분열의 현상은 죽음의 옆얼굴이다. 이렇듯 빈부의 격차에서부터 생태계의 파괴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부조리한 현상의 내부를 꿰뚫어 흐르고 있는 것은 생명경시, 생명파괴, 반생명의 악마적 경향이다.
이에 대응하여 역시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그리고 전사회적 규모에서 생명회복과 생명의 본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요청되고 있으며, 생명을 일체의 가치관, 인생관, 사회관, 역사관, 세계관, 우주관의 중심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기존의 모든 문화, 과학, 기술의 성과들을 창조적으로 통합할 것과 협동적 공동체적 삶의 확장에 의한 개인 및 사회적 생명의 진정한 부활, 해방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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