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장수 시민운동 단체인 흥사단이 1986년 5월 무크 <도산사상연구> 창간호(제1집)를 발간했다. 엮은이 도산사상연구회, 펴낸이 서영훈, 펴낸곳 흥사단 출판사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가 1913년 '무실역행'을 단시로 내걸고 결성했다.
창간호는 '도산 안창호의 정치사상', '개혁적 창조와 사고', '도안 교육사상의 발전적 계승책', '도산 안창호의 이상촌 건설운동', 토론문이 실렸다.
도산사상연구회 회장 김태길의 '머리말'(창간사)이다.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발의로 도산사상연구회를 창립했을 때는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도산 선생의 사상을 보다 깊고 보다 넓게 천착하는 일도 하고 싶었고, 도산 선생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민족의 과제를 푸는 열쇠를 탐구하는 일도 하고 싶었다. 그런 일정한 재정적 기초를 앞세우고 발족한 모임이 아니었고 또 우리들의 역량도 부족했던 까닭에, 하고 싶었던 일의 겨우 일부 밖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도산사상연구회가 우선 먼저 해야 할 일은 도산 선생의 사상을 몇 가지 측면에서 총괄적으로 개관하는 동시에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조명해 보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이에 선생의 사상을 정치사상과 사회사상 그리고 교육사상의 세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본 우리는 장을병 교수, 이명현 교수, 김정화 교수 세 분에게 목차와 같은 세 제목으로 각각 한 편씩의 논문을 작성할 것을 청탁하였다. 그리고 작성된 논문에 대해서 각각 두 편 씩의 논평문을 받기로 하였다.
이렇게 마련된 세 편의 논문과 여섯 편의 논평문을 토대로 삼고 우리 연구회는 도산 선생의 107회 탄신일에 해당하는 작년 11월 9일에 〈제1회 도산사상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그 날의 세미나에는 도산사상에 대해서 관심이 깊은 많은 인사들의 적극적 참여와 진지한 토론이 있었고, 그 토론을 거울삼아 위에 논문들은 다시 다듬어졌다.
여기 내놓은 내놓는 이 작은 책자는 우리가 손을 대기 시작한 첫째 사업에 해당하는 저 〈제1회 도산 사상 세미나〉를 계기로 얻은 세 편의 논문과 여섯 편의 논평문 그리고 이순형 교수의 논문 "도산 안창호의 이상촌 건설운동'"을 한데 묶어서 엮은 것이다. 비록 작은 책자이기는 하나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한 첫 번째 열매가 된다.
우리는 이 작은 열매를 앞으로 꾸준히 키워가고자 한다.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우리는 쉬지도 서둘지도 않고 차례차례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각계 각층의 적극적 성원을 바라는 마음 절실하다.
끝으로, 이 책자에 실린 네 편의 알뜰한 논문과 여섯 편의 좋은 논평을 써 주신 열 분의 필진 그리고 그날 세미나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상기 세미나의 개최 및 이 책자의 간행을 위해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흥사단 본부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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