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혁신도시 전경
나주시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1차 이전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하면서, 전남광주에서는 1차 이전 기관이 들어서 있는 나주빛가람혁신도시가 가장 유력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과 '2차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방향'을 심의·의결해 발표했다.
지역에서 큰 관심을 가졌던 2차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1차 이전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1차 공공기관 이전은 다양한 형태의 기관들이 함께 이전함으로써 연쇄 효과를 내고자 했던 측면에서 매우 부족했다"며 "혁신도시의 본래의 전략 산업들과 연계한 기관들을 집적시켜서 집중시키겠다는 게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차 이전을 통해 한국전력과 한전KDN·한전KPS 등 16개 공공기관이 자리 잡은 나주혁신도시가 2차 이전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존 혁신도시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해 에너지와 농생명·정보통신·문화 관련 중앙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이전이 점쳐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혁신도시 1차 이전 기관과의 연관성을 감안해 농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과학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공항공사 등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정부는 관계부처·공공기관·노동조합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4분기 중 최종 이전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기관의 청사 신축을 기다리지 않고 민간건물 임차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선도 이전에 착수하고, 이전 거리가 멀고 빠르게 이전하는 기관에는 지원 수준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방분권운동 광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과 추진 방향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절실한 국가 생존전략으로 규정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방을 살리는 정책이자 대한민국을 더 강하게 만드는 국가 생존전략으로 완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전남광주 7개 기관 통폐합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라 전남광주에서는 7개 기관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부산·인천·울산항만공사와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재편되고, 여수광양항만관리주식회사와 여수엑스포관리주식회는 울산항만관리, 부산·인천항보안공사와 합쳐 가칭 '한국항만보안시설공단'으로 통합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국립대구·부산·강원전문과학관과 가칭 '국립과학관'으로, 목포 고하도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으로 합쳐진다.
광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통합되고,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가칭 '한국의약품안전공단'으로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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