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계룡군문화축제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연장 로켓 ‘천무’ 발사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서준석
평소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운 군 장비를 직접 보고 탑승해 볼 수 있다.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사격과 서바이벌 체험도 할 수 있다. 군악·의장대의 절도 있는 시범과 드론·가상현실(VR)을 활용한 미래 군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0월 충남 계룡시가 닷새 동안 거대한 '군문화 놀이터'로 변한다.
계룡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계룡시 일원에서 '제16회 계룡군문화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육군의 대표 행사인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다.
계룡군문화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군을 눈으로만 보는 축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평소 군부대 안에서 접할 수 있었던 군 장비와 군 문화를 행사장으로 끌어내 관람객이 직접 보고, 타고, 입어보고, 체험하도록 꾸민다.
올해 주제는 '하나로 ONE! 세계로 RUN! 계룡군문화축제!'다. 계룡시와 군, 시민이 하나가 돼 축제를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2029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유치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아이들은 군 체험, 부모는 공연… 온 가족 즐긴다
행사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크게 늘렸다.
서바이벌과 사격 체험을 비롯해 군복 착용 체험과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넓은 행사장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계룡이 열차'도 운행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열차를 타고 행사장을 이동하며 관심 있는 체험장을 골라 찾아갈 수 있다.
공연도 군 행사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버블쇼부터 히든싱어 모창가수 공연, 국악 페스타, K-POP 댄스 페스티벌까지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한다.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판매장도 운영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계룡의 먹거리와 지역 상품까지 접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눈여겨 볼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시가지 퍼레이드다. 축제장을 벗어나 시민이 생활하는 도심까지 축제 무대로 넓힌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퍼레이드를 통해 계룡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악·의장대부터 VR·드론까지

▲ ▲지난 2025계룡군문화축제에서 육군 태권도 시범단이 고공 격파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이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준석
같은 기간 열리는 지상군페스티벌도 놓치기 어렵다.
군악·의장대가 펼치는 시범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군 장비 전시와 탑승 체험도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VR과 드론 등을 이용한 미래 국방 체험이 색다른 볼거리다.
여기에 지역 문화예술 공연을 더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부모와 조부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계룡군문화축제가 다른 지역축제와 구별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계룡에는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자리한 계룡대가 있다. 도시가 가진 국방 자원을 축제로 만들 수 있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곳이다.
계룡시는 그동안 군의 역사와 문화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체험을 결합해 축제를 키워왔다. 올해는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국방수도 계룡'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시선은 3년 뒤까지 향하고 있다.
계룡시는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을 넘어 '2029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유치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국내 군문화축제를 세계인이 찾는 국제 행사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응우 계룡시장도 올해 축제를 계룡의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로 보고 있다. 군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고, 2029년 세계군문화엑스포 유치를 향한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계룡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민과 관람객, 군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계룡을 찾아 군 문화를 직접 보고 즐겨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16회 계룡군문화축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열린다. 군 장비와 군악·의장 시범을 보고 싶다면, 아이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군 체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올가을 계룡을 찾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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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와 계룡시의 풀뿌리 지역신문인 논산포커스 기자입니다. 국가유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시민과 함께 지역신문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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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타고 군복 입고… 10월 계룡이 '군문화 놀이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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