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2026년 3분기 경상보조금 지급' 관련 보도자료. 기본소득당은 2억 7700만 원가량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원내정당이라 하더라도 전국득표율이 기준 미달이라 국고보조금이 적은 상태라 당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용 후보자의 특별당비 납부는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 상황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기본소득당은 6.3 지방선거에서 전국득표율 0.5% 이상 기준을 충족해 정부가 지급하는
경상보조금 총액의 2%을 우선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14일 이 당은 2억 7709만 원가량을 경상보조금으로 받았다. 같은 1석 정당인 사회민주당이 898만 원가량을 받은 것과 견줘보면 천지 차이와 같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약 11억 839만 원이다. 2024년 전체 당비수입 10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 당의 재정 구조가 상당 부분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서
기본소득당의 '현실적-금전적 고민'이 나온다. 용 의원이 사퇴해 기본소득당의 국회의석이 0석이 될 경우, 현행법상 지방선거 0.5% 득표를 근거로 받는 '경상보조금 총액 2%' 우선배분 요건을 더는 충족하지 못한다.
이 같은 재정구조는 용 후보자가 직접 언급한 '소수정당의 어려움'과도 맞닿아 있다. 용 후보자는 8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 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말한 것이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당대표 후보도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원내 정당 지위 유지하고 국고보조금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저희도 인정한다"면서 "국고보조금을 받아서 정당을 더 키우고 정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당도 없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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