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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로 맞선 존엄의 목소리"... 성폭력 피해 폭로 A씨 성평등어워즈 수상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 장재완 ·한지혜 기자도 수상... 시민 모금으로 3년째,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

    등록 2026.09.05 11:51수정 2026.09.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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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2026 성평등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박이경수 대전여성단체연합 대표가 이날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 A씨의 수상 소감을 대독하고 있는 장면. 이날 현장에서는 A씨를 가명 '김민지'씨로 소개했다.
    ▲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2026 성평등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박이경수 대전여성단체연합 대표가 이날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 A씨의 수상 소감을 대독하고 있는 장면. 이날 현장에서는 A씨를 가명 '김민지'씨로 소개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에게 당한 강제추행 피해를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가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이 선정한 '2026 성평등어워즈'를 수상했다.

    대전여성단체들은 권력을 가진 정치인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긴 법적 절차를 견디며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A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자신의 존엄과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온 목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상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과 <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도 성평등어워즈를 수상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A씨를 비롯해 지역 성평등을 위해 활동해 온 개인과 단체에 성평등어워즈를 시상했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서로를 비추고(We Light, We Reflect)'다.

    이날 사회자는 A씨를 두 번째 수상자로 소개하며 "용기로 맞서 지켜낸 존엄의 목소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A씨는 송활섭 전 시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에 용기를 내어 맞서 싸워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존엄과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온 A씨의 용기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박이경수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A씨가 보내온 수상 소감을 대신 읽었다.

    A씨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처음에는 단지 개인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해 주신 덕분에 이 싸움이 덜 외로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남은 재판과 과정들이 두렵기도 하지만 보내주신 연대에 힘입어 끝까지 잘 해내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이경수 대표는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고 법적 절차를 이어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의원이었던 사람을 상대로 성폭력을 고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고 어려운 싸움, 외로운 싸움"이라며 "그럼에도 A씨가 끝까지 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아마 A씨가 심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런 A씨에게 연대의 힘을 보태고, A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의미에서 성평등어워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싸움을 개인의 문제로 남겨두지 않고 지역 여성단체들이 공동체적 연대로 응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성장애인합창단·지역 기자들도 성평등어워즈 수상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2026 성평등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여성장애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 창단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에게 상을 수여하는 장면.
    ▲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2026 성평등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여성장애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 창단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에게 상을 수여하는 장면. 대전여성단체연합

    올해 성평등어워즈는 A씨 외에도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과 지역 언론인 장재완 <오마이뉴스> 기자, 한지혜 <디트뉴스24> 기자에게 돌아갔다.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은 여성장애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 창단됐다. 여성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0년 넘게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과 연대의 '화음'으로 만들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합창단 측은 "처음에는 소리를 잘 내지 못하고 악보를 볼 줄 모르는 단원들도 있었지만, 합창 자체를 너무 좋아했다"며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빠지지 않고 연습할 정도로 단원들의 애정이 크다. 앞으로도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장재완 기자와 한지혜 기자는 지역사회의 여성·성평등 현안을 꾸준히 취재하고 기록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최 측은 두 기자에 대해 "지역의 여성 성평등 이슈를 꾸준히 다루며 성평등 현장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사회적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보조금 끊긴 영화제, 시민 힘으로 3년째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2026 성평등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지역사회의 여성·성평등 현안을 꾸준히 취재하고 기록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평등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된 장재완 기자와 한지혜 기자의 수상 소감 장면.
    ▲ 대전여성단체연합은 4일 대전 중구 씨네인디U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열고 '2026 성평등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송활섭 전 대전시의원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현재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A씨와 라움여성장애인합창단,<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디트뉴스24> 한지혜 기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지역사회의 여성·성평등 현안을 꾸준히 취재하고 기록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평등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된 장재완 기자와 한지혜 기자의 수상 소감 장면. 대전여성단체연합

    이번 대전여성영화제는 영화의 내용 못지않게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2024년 당시 대전시 행정의 차별과 혐오에 항의하며 보조금을 반납했다. 이후 올해까지 3년째 별도의 공적 지원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참여만으로 여성영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박이경수 대표는 이날 개막식에서 "대전여성영화제를 3년째 보조금 없이 운영하고 있다"며 "2024년 대전시의 차별과 혐오 행정으로 보조금을 반납한 이후 시민들의 후원을 모아 영화제를 치른 지 벌써 3년째"라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조금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는 분들이 있어 올해도 영화제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여성운동이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소중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대전여성단체연합 소속 단체들만 준비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전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꾸렸고, 영화 선정과 배급사 협의, 홍보, 굿즈 디자인 등 영화제를 만드는 전 과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여성들의 삶과 저항, 6편의 영화 이틀간 상영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씨네인디유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영화상영 일정표.
    ▲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씨네인디유에서 '2026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영화상영 일정표. 대전여성단체연합

    4일 시작된 영화제는 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첫날 개막작 <모래바람>은 '여자가 씨름을?'이라는 편견을 밀어내며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여성 씨름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박재민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5일에는 흑인·여성·퀴어의 역사와 기억을 유쾌하게 추적하는 <워터멜론 우먼>, 할머니·엄마·딸 3대 여성의 일상을 통해 가족과 가사노동을 바라보는 <고추말리기>, 평생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할머니로 살아온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선택하는 <첫 여름>, 집회 현장의 피켓과 디자인을 통해 광장의 언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피켓 디자인하실 분?> 등이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도 상영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단순한 역사적 피해자나 증언자로 바라보지 않고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다투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상영 뒤에는 변영주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성평등어워즈 #대전여성영화제 #대전여성단체연합 #송활섭 #성폭력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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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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