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5일 시당 강당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대구경북 패싱을 규탄했다.
조정훈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무산, TK신공항 이전 지연, 서울대 10개 만들기 경북대 탈락 등 지역 현안과 관련 이재명 정부가 TK를 홀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은 5일 오전 대구시당 강당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말하면서도 대구경북은 노골적으로 소외시키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주호영(수성갑), 김상훈(서구), 이인선(수성을), 김승수(북구을), 강대식(동구군위군을), 최은석(동구군위군갑), 이진숙(달성군) 의원 등 7명이 참석했고 경북에서는 김석기(경주), 이상휘(포항남울릉), 김형동(안동예천), 조지연(경산) 의원과 비례대표인 이달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규탄성명을 통해 "정부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전국이 고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5극 3특'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면서도 "최근 TK의 미래가 걸린 핵심 현안마다 지역의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TK 신공항, TK행정통합 특별법, 3대 메가프로젝트, 지역 거점대학 육성까지 중요한 국가적 결정에서 대구경북은 빠지고, 밀리고, 기다려야 한다. 노골적"이라며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 5극의 한 축인 TK 거점대학을 제외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TK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이고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다. 3대 메가프로젝트 역시 대구경북의 산업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미래전략"이라며 "그런데 지역의 미래가 걸린 현안마다 호남향(向)만 외치는 정부의 지원 의지가 있는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번이라면 우연일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더 이상 개별 정책의 문제라고만 할 수 없다"며 "다른 지역보다 더 달라고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TK가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 답할 것 ▲TK 신공항, 행정통합특별법, 3대 메가프로젝트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책 제시 ▲향후 주요국가정책과 국책사업에서 TK에 공정한 기회 보장과 서울대 10개 만들기에서 경북대가 제외된 이유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참석한 의원과 당원들은 '지역차별 즉각 중단하라', 'TK패싱, 더는 못 참는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주호영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차별이 노골적이고 반복적"이라며 "지역 차별을 넘어 의도적인 지역 탄압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은 우리나라의 산업화, 민주화를 이끈 대한민국을 지켜낸 핵심 교두보"라며 "더 이상 차별을 하거나 홀대할 경우 가만히 참지 않겠다는 뜻을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TK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정권 입맛에 맞춘 편파적 예산 집행과 정책 지원으로 500만 시도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지역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TK 신공항 건설 난항, 행정통합 특별법 표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의 철저한 소외 등을 보면서 대구경북의 발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가 바로 다름 아닌 이재명 정부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멱살잡이' 논란 권영진 의원 대신 김승수 의원, 대구시당위원장 선출

▲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에 재선의 김승수 의원(오른쪽)이 선출됐다.
조정훈
한편 이날 규탄결의대회에 앞서 대구시당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승수 의원을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대구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김 의원을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김 의원은 지난 1일 후보자로 단독 등록했다.
김 의원은 "지금 대구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 위기를 돌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대구가 일어설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차기 시당위원장은 권영진 의원이 추대될 예정이었지만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점식 원내대표와 말다툼을 벌이면서 '멱살 논란'으로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시당위원장 선출이 한 달 이상 차질을 빚었다.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의원은 이날부터 1년 동안 시당위원장을 맡는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도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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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가 TK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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