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마중물
하천으로 들어서자 익숙했던 풍경은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참가자들은 하늘과 물가를 오가는 새들을 관찰하고, 발아래 자라는 풀과 식물을 살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하천의 생명들이 이날만큼은 하나하나 새로운 이야기가 됐다.
하천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과거의 하천과 매우 달라진 현재의 모습의 지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한 참가자는 "이런 하천의 모습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다르게 바라보는게 필요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시민들과 함께 갑천을 걸으며 자신들이 교육 과정에서 배우고 발견한 자연의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교육이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이 이웃에게 자신들의 마을을 흐르는 하천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탐방을 통해 참가자들은 갑천이 단순히 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이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직접 만났다.
'갑천 생태이야기'의 의미는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자연을 배우고, 그 배움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데 있다. 3차례의 교육 과정을 거친 주민들은 이제 교육의 참여자가 아닌 하천안내자로서 갑천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마중물은 앞으로 한 차례 더 '갑천 생태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5일, 시민들과 함께 다시 갑천을 찾아 또 다른 자연의 이야기를 만날 계획이다.
주민이 배우고, 주민이 직접 지역의 자연을 안내하며, 다시 시민과 그 경험을 나누는 작은 실천. 구즉동 주민들의 '갑천 생태이야기'는 그렇게 익숙한 마을의 하천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 출발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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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즉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민들과 함께한 갑천 생태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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