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차별없는 서울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서울본부
올해로 23번째를 맞이한 2026년 차별 없는 서울대행진(아래 2026 차없서) 선포 기자회견이 9월 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너머서울, 서울민중행동 등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6 차없서 조직위원회는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여론조사비 대납 재판 결과를 언급하며 "차별과 배제로 얼룩진 서울을 만들어온 오세훈 시장이 즉각 사퇴하는 것이 차별 없는 서울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이 차별 없는 서울"이라며 이를 위해 "노동의 가치를 짓밟는 악덕사업주 퇴출, 투쟁사업장 승리와 함께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존엄한 삶을 위해 돌봄, 교통, 주거 등을 공공이 책임지는 것이 차별 없는 서울"이라며 "시민의 삶을 공공이 책임지는 진보서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여는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진억 본부장은 "퇴행 시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민의 삶을 후퇴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오세훈 시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오세훈 아웃에 머물지 않고 진보서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별과 배제 없는 서울, 돌봄과 교통을 공공이 책임지는 서울, 주거권과 노동권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 박상길 수석부지부장은 시내버스 회사에 진입한 사모펀드가 상장을 추진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세금은 사모펀드 배당과 투자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절대 쓰이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이동권과 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재"라고 강조하며 "오세훈 시장은 사모펀드 상장 저지와 버스 공공성 강화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빈곤사회연대 이원호 집행위원장은 '서울 전역이 전월세 지옥이 되고 있다'는 오세훈 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마치 서울시 주택 문제에 아무런 책임도 권한도 없는 사람이 하는 말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서울시가 주택 문제에 진심이라면 공공 임대주택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더 이상 세입자들의 지옥으로 만들지 말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재설립 및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연대 이성윤 간사는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의 숙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시행됐지만 서울에는 이를 주도할 사회서비스원이 없다"고 사정을 전했다. 이어 "공공돌봄이 필요한 이유는 꼭 필요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사회서비스원을 즉각 재설립하고 공공돌봄 인프라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2026 차없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 벌금을 선고받은 오세훈 시장의 즉각 사퇴, 장기투쟁 사업장들의 투쟁 승리를 향한 연대와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기본권 쟁취, 그리고 공공성 강화 등 진보서울 만들기를 주요 방향으로 진행한다. 첫 날인 8일에는 좋은책신사고 검찰 수사 촉구 결의대회, 세종대학교 재단 규탄 결의대회 등 투쟁사업장을 순회하며 연대의 힘을 모은다.
이어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오세훈 시장 즉각 사퇴 촉구 결의대회와 투쟁사업장 승리! 오세훈 즉각 사퇴! 서울광장 버스킹을 진행 후 밤샘 농성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서울시청 광장 일대에서 오세훈 OUT! 집중 출근 선전전을 진행한 후,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으로 이동해 2026 차별 없는 서울대행진 해단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차별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23번째 발걸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