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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규백 "북미대화 성사돼야, 군사력으로 뒷받침"

    [현장] 서울안보대화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구상 강조, "대화 없는 억제 위험"

    등록 2026.09.08 14:23수정 2026.09.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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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8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대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군은 강력한 군사력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SDD)' 본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북미대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군은 강력한 힘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사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나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구상과 군의 역할을 연결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로 지원하면서 한국은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셨듯 '피스메이커'를 향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데 우리가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어떤 경우가 오더라도 우리의 능력과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북미대화의 최종 목적지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장관은 북한이 2024년부터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3중 철망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전례 없이 강력한 남북 단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세우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군이 그동안 취한 대북 긴장 완화 조치도 거론했다. 안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하는 한편 백마고지 유해 발굴 등 "낮은 단계부터 단계별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오길 다시 한번 바란다"며 "북한이 계속 장벽을 치고 막더라도 평화적 조치와 액션 등 대화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호응 여부와 관계없이 긴장을 낮추고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안 장관은 이러한 대화와 평화 정책이 군사적 대비 태세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할 때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모든 조건과 여건을 갖추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남북대화를 추진하면서도 군은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은 이날 안 장관이 '안정적 국제질서를 위한 공동설계'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안보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안 장관은 군사력만 계속 증강한다고 평화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군사적 소통이 단절되고 위기 상황에서 물러설 통로마저 사라지면 오히려 강력한 군사력이 오판과 확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억제력 없는 대화는 취약하지만, 대화 없는 억제도 위험하다"면서 '안정적인 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군사력을 통해 상대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그 힘을 절제해 운용하고 대화의 통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안 장관은 이를 '전략적 절제'라고 표현하면서 "약함이 아니라 힘을 가진 국가가 보일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신감이자 책임감"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며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유지와 회복·재건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해로 15회째인 서울안보대화는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위하여'를 주제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67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안규백 #서울안보대화 #SDD #북미대화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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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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