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듣기
  • 월간 '노동해방문학' 창간사

    [잡지 창간사 109] "역사상 최초로 노동자계급의 과학적 사상 위에 굳건히 선 노동자 월간 매체를 간행하면서"

    등록 2026.09.16 15:15수정 2026.09.16 15:15
    0
    원고료로 응원
    "노동자의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쟁취하자"는 구호 아래 월간 <노동해방문학>이 1989년 4월 창간되었다. 펴낸이 김사인, 편집위원 백무산·정인화·김사인·조정환·정남영·임규찬·임홍배, 발행처 노동문학사이다.

    창간호는 특집 '노동해방투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히는 박노해 시인의 신작 시 12편', 집중취재 '국가보안법 철폐하여 사상의 자유 쟁취하자', 기획대담 '노동해방과 문학이 된 무기', 기획문학평론 '민주주의 민족문학 등에 대한 자기비판과 '노동과 해방 문학론'의 제창', '전노협 출범의 산실 '투혼'을 찾아서' 등 풍성한 내용이 실렸다.

    발행인 김사인의 '새날의 진정한 주인인 노동형제들에게' 제하의 창간사 후반이다.

    <노동해방문학>은 노동해방사상의 기치를 드높이 들고 해방을 향한 가장 올곧고 탄탄한 길을 밝히는 그믐밤의 새벽별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40여 년 동안 선배 문예일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투쟁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바르게 계승·극복함으로써, 민족자주와 민주주의 실현의 과제에 가장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복무하는 한편, 인류공동사회의 건설 이라는 장구한 전망을 현실 속에서 이루어가는 노동자계급 국제주의의 문학을 도모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경우에도 올바른 노동자계급의 입장과 과학적 사상을 투철하게 지켜감으로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이 나라 역사상 최초로 노동자계급의 과학적 사상 위에 굳건히 선 노동자 월간 매체를 간행하면서, 천만 노동형제들께 우리는 다음을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노동해방문학>은 사상과 조직, 재정에 있어서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순수한 노동해방 일꾼들이 주도하는 노동자계급의 매체가 될 것입니다. 또 <노동해방문학>은 매 시기 노동자계급 대중투쟁의 핵심적 쟁점을 과학적 사상으로 해명하고, 중요한 투쟁사례를 신속히 공유시킴으로써 우리 노동운동의 의식의 성장수준을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동해방문학>은 이 땅의 문예 속에 만연해 있는 소시민적 편향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전진하는 노동자계급이 고대하는 문학, 민중문학, 전선을 실질적으로 강화시킬 문학을 '노동해방문학'의 이름으로 창출해 갈 것입니다.

    단결합시다! 힘차게 전진합시다!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잡지 창간사]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잡지창간사 #잡지 #창간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이 기자의 최신기사 월간 '독서생활' 창간사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문가의 일침, "병역특례 모범 답안 다 나왔는데..." 전문가의 일침, "병역특례 모범 답안 다 나왔는데..."
    2. 2 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3. 3 누구나 아는 유명 노래에 이런 사연이? 윤동주 육촌의 정체 누구나 아는 유명 노래에 이런 사연이? 윤동주 육촌의 정체
    4. 4 윤석열이 무죄라고 오세훈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윤석열이 무죄라고 오세훈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
    5. 5 "노무현 대통령께 사죄하러..." 봉하마을 가는 조경태 "노무현 대통령께 사죄하러..." 봉하마을 가는 조경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