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쟁취하자"는 구호 아래 월간 <노동해방문학>이 1989년 4월 창간되었다. 펴낸이 김사인, 편집위원 백무산·정인화·김사인·조정환·정남영·임규찬·임홍배, 발행처 노동문학사이다.
창간호는 특집 '노동해방투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히는 박노해 시인의 신작 시 12편', 집중취재 '국가보안법 철폐하여 사상의 자유 쟁취하자', 기획대담 '노동해방과 문학이 된 무기', 기획문학평론 '민주주의 민족문학 등에 대한 자기비판과 '노동과 해방 문학론'의 제창', '전노협 출범의 산실 '투혼'을 찾아서' 등 풍성한 내용이 실렸다.
발행인 김사인의 '새날의 진정한 주인인 노동형제들에게' 제하의 창간사 후반이다.
<노동해방문학>은 노동해방사상의 기치를 드높이 들고 해방을 향한 가장 올곧고 탄탄한 길을 밝히는 그믐밤의 새벽별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40여 년 동안 선배 문예일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투쟁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바르게 계승·극복함으로써, 민족자주와 민주주의 실현의 과제에 가장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복무하는 한편, 인류공동사회의 건설 이라는 장구한 전망을 현실 속에서 이루어가는 노동자계급 국제주의의 문학을 도모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경우에도 올바른 노동자계급의 입장과 과학적 사상을 투철하게 지켜감으로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이 나라 역사상 최초로 노동자계급의 과학적 사상 위에 굳건히 선 노동자 월간 매체를 간행하면서, 천만 노동형제들께 우리는 다음을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노동해방문학>은 사상과 조직, 재정에 있어서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순수한 노동해방 일꾼들이 주도하는 노동자계급의 매체가 될 것입니다. 또 <노동해방문학>은 매 시기 노동자계급 대중투쟁의 핵심적 쟁점을 과학적 사상으로 해명하고, 중요한 투쟁사례를 신속히 공유시킴으로써 우리 노동운동의 의식의 성장수준을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동해방문학>은 이 땅의 문예 속에 만연해 있는 소시민적 편향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전진하는 노동자계급이 고대하는 문학, 민중문학, 전선을 실질적으로 강화시킬 문학을 '노동해방문학'의 이름으로 창출해 갈 것입니다.
단결합시다! 힘차게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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