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유류피해극복 20주년' 앞둔 태안군수의 당부

윤희신 태안군수, 박수현 충남지사 첫 '충남通행' 자리서 핵심 현안으로 건의

등록 2026.09.08 17:05수정 2026.09.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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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通행'의 두번째 방문지로 태안군을 찾은 박수현 충남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8일 태안군을 공식 방문해 태안군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사진은 대화에 앞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문인홍 태안군이장단협의회장의 손에 '2027년 태안 유류피해극복 20주년'이라는 손팻말이 들려 있다.
▲'충남通행'의 두번째 방문지로 태안군을 찾은 박수현 충남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8일 태안군을 공식 방문해 태안군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사진은 대화에 앞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문인홍 태안군이장단협의회장의 손에 '2027년 태안 유류피해극복 20주년'이라는 손팻말이 들려 있다. 태안군 제공

사상 최악의 해상 기름유출사고로 남아있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태안원유유출사고. 원유덩어리가 덮친 검은 태안반도를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닦아내며 충남 태안군을 자원봉사의 성지로 탈바꿈시켰다.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 9월 태안군민과 충남도의 각고의 노력으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 "세계에서 유례없는 감동"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태안군이 서해안의 기적이자 자원봉사자의 성지로 자리매김 하기에 이르렀다.

내년 2027년은 태안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20년을 맞는다. 태안군과 충청남도는 그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2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에 나서고 있다.

2007년 12월 7일 태안원유유출사고 발생 이후 국회에서 유류피해특위 위원으로 활약하던 박수현 국회의원이 지난 6월 윤희신 태안군수 당선인을 만났을 때 "20주년다운 기념행사에 대한 복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윤희신 태안군수는 "2007년도에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는 대한민국을 떠나 세계적인 사건이었다. 절망의 시간들이었지만 기회의 시간으로, 기회의 사건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셔서 태안이 다시 돌아왔다. 태안의 앞바다가 돌아왔다. 내년 20주년을 맞이해서 대통령님을 모시든, 전국의 자원봉사자들도 모셔서 태안을 새롭게 알리고 새로운 성장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야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에 더해 "내년 12월 7일 전 국민들에게, 와주셨던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태안을 한 번 더 성장시키는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는 그런 기념비적인 날로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조찬간담회 갖는 박수현 지사와 윤희신 군수 박수현 지사와 윤희신 태안군수가 8일 오전 8시부터 조찬간담회를 갖고,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안부를 나누며 군의 주요 당면 현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찬간담회 갖는 박수현 지사와 윤희신 군수 박수현 지사와 윤희신 태안군수가 8일 오전 8시부터 조찬간담회를 갖고,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안부를 나누며 군의 주요 당면 현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태안군 제공

그로부터 3개월 여가 흐른 지난 8일 다시 태안군을 찾은 박수현 충남지사에게 윤 군수는 '2027 태안 유류피해극복 2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도비 지원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행사로 격상돼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한 역할을 박 지사에게 당부했다.


태안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태안 유치'와 충남 유일의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국방 미래항공 연구센터 연계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윤 군수는 네 번째로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기적을 기리는 2027년 유류피해극복 20주년 기념행사"를 꺼내 들었다.

윤 군수는 "절망의 검은 바다를 푸른 생명의 바다로 되살려 낸 그날의 기적은 도지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충과 예의 실천이자 위대한 공동체의 숭고한 기억"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내년 10월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릴 이 뜻깊은 행사가 전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국가적 기념비가 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은 물론, 국가적 행사로의 격상을 위한 도지사님의 대외적인 각별한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때마침 태안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울려퍼진 '만리포 사랑' 가요

한편, 이날 박 지사의 첫 태안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입장부터 행사 막바지까지 '만리포 사랑' 노래가락이 울려퍼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만리포는 원유유출사고라는 아픔을 지니면서도 자원봉사 성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특히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라는 네임밸류 또한 높은 곳이어서 박 지사의 첫 태안 방문의 의미를 더해줬다.

박 지사는 이날 '만리포 사랑'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행사장을 입장하면서 이용희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장과 김광식 태안군보훈단체협의회장의 손을 맞잡아 박 지사의 1호 결재였던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 추진 약속을 상징적으로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첫 태안 방문길에서 박 지사는 특히,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위기를 넘어 충남의 미래를 새롭게 쓸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석탄화력 폐지에 대응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미래항공모빌리티 및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업단지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태안∼안성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 ▲부남호 생태복원과 안면도 관광지 개발 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지사는 "태안은 천혜의 해양 자원과 미래 신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춘 서해안 대전환의 핵심 지역"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고, 태안이 충남 서해안권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충남지사 #윤희신태안군수 #태안원유유출사고20주년 #충남통행 #태안군민과의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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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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