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부산시장(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가 8일 부산에서 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세 광역단체장.
부산시
'행정통합이냐, 특별연합이냐' 등의 쟁점은 합의문에 다루지 않았다. 대신 상설협의체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그동안 2028년 행정통합 주민투표를 외쳐왔고, 전재수·김상욱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울경메가시티 복원을 공약했다. 아직 입장을 좁히지 못한 만큼 일단 분야별 과제 구체화와 로드맵 마련에 공을 들인다.
공통 분모도 적극적으로 합의문에 담았다. 이들은 나머지 문항에 ▲미래 먹거리를 위한 부울경 6개년 초광역 발전전략 수립 ▲부울경 핵심 성장엔진 본격 육성 ▲720만 시도민을 잇는 1시간 생활권 완성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토대 등을 넣어 세 지역이 함께 움직이기로 뜻을 모았다.
당장 시급한 사안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비 확보 과정 역시 긴밀히 협력한다. 이들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한 협력 강화 ▲부울경 협력사업 국비 확보, 중앙권한 이양 공동 추진을 명시하고 하반기 정부 예산안 심의, 주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계 허물기에선 여전한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 시도지사가 어렵사리 만나 대화에 물꼬를 텄지만, 광역화 방식에서 원론적 합의에 그친 탓이다. 기자회견 직후 관련 발언에서 전재수·김상욱 시장과 박완수 지사는 사실상 기존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시민단체는 "간극을 지금보다 더 줄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시민과함께부산연대의 한 관계자는 "초광역화를 놓고 여러 번 조율했을 건데 이 정도 수준의 합의라면 이견을 고스란히 인정한 꼴"이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 해소와 지방분권이 진짜 중요하다면 정치적 판단을 뒤로 하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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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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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시도지사 협력 물꼬... 통합 이견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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