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억 투입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 유료화 전환 후 지속 가능성 주목

시범운영 거쳐 9월 5일 유로화 시작한 송지호 바다하늘길

등록 2026.09.10 10:57수정 2026.09.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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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바다하늘길 송지호해변과 죽도를 있는 송지호 바다하늘길
▲송지호 바다하늘길 송지호해변과 죽도를 있는 송지호 바다하늘길 이동호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대형 랜드마크 시설을 구축하고 있지만, 개장 초기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이후 감당해야 할 운영난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속초 대관람차 등 인근 지자체의 대표 관광 시설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문객 감소와 적자 구조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이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송지호 바다하늘길이 5월 27일~6월 7일까지 무료 시범 운영을 마치고 9월 5일 유료화 전환을 단행했다. 이는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조치지만, 타 지자체 사례처럼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랜드마크 조성 배경과 대규모 예산 투입

송지호 소죽도 송지호 바다하늘길은 고성군이 자랑하는 청정 동해안의 자연경관과 송지호 둘레길을 연계하여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명확한 목적하에 추진되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방문객이 머물며 고성의 바다와 호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형 거점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위해 총 484억 원(국비 205, 도비 73, 군비 206)을 투입해 송지호해변에서 죽도까지 631m 거리의 사계절 해양관광 거점시설로 완공했으며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관광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초기 무료 운영 기간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입소문과 주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홍보에 일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소죽도 송지호 바다하늘길과 인접해 있다.
▲소죽도 송지호 바다하늘길과 인접해 있다. 이동호

유료화 전환에 따른 요금 체계와 반응

시범 운영 기간을 종료한 고성군은 시설의 안정적인 관리와 운영비 충당을 위해 관람 요금을 정식 책정하고 유료화 체제로 전환했다. 책정된 요금 체계는 대인 5천 원, 소인 3천 원이며, 30인 이상의 단체 관람객에게는 1천 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고성군민 등 지역 주민에게는 무료로 개방하여 주민 복지와 접근성을 유지하는 상생 방안도 마련되었다. 개장 첫날 55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향후 스킨스쿠버 및 프리다이빙 체험 등의 시설을 갖춘 연면적 3,171㎡,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레저 체험시설인 '송지호 바다하늘센터'까지 개장 예정이어서 더욱 전망을 밝게했다.

하지만 유료화 전환 이후 관광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수만 원의 지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관람객이 지불한 비용 대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재방문율과 입소문 파급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과제와 전망


전문가들은 송지호 바다하늘길이 일회성 방문지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조망 시설 이상의 콘텐츠 연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인근 지자체들의 사례에서 확인되었듯이, 단품형 관광 시설물의 신선함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반감하고 매년 막대한 유지 보수 비용만 발생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관람료의 일정 금액을 지역 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하여 관내 상권 이용을 유도하거나, 송지호 관망타워 및 왕곡마을 그리고 주변 스쿠버 다이빙과 서핑 등 레저 인프라 등과 연계한 종합 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고성군의 이번 유료화 실험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성공 사례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투데이 창에도 실립니다.
#송지호 #송지호바다하늘길 #송지호관망탑 #고성군 #죽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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