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 '연임 안 한다'. 이 말은 결국 안 하고 있다."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임기 관련 언급은 '연임 포기 선언'이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연임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라고 요구해온 국민의힘 지도부가 "말장난" "동문서답"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꼬투리를 잡는 모양새이다.
앞서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9일 현지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취임 초 해외 방문을 많이 하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국 빨리 시작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라는 취지였다(관련 기사:
이 대통령 "저의 임기, 헌법상 명확히 제한돼 있어" https://omn.kr/2jq7r).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임기 관련 발언은) 연임이라는 것 자체는 아예 불가능한 사안이고 검토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말씀을 하신 걸로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연임 안 한다'는 말은 결국 안 해"… 장동혁·신동욱 가세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1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거론하며 "대통령의 말 돌리기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오히려 "이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겠지만 결국 '연임을 위한 꼼수 개헌은 없다', '연임 안 한다' 이 말은 결국 안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헌법 개정, 개헌과 연관시킨다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 그래서 한 번 더 하려면 꼼수 개헌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뒷부분을 잘라내고 앞부분만 이야기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최고위원 역시 같은 자리에서 "내 임기는 헌법에 정해져 있다. 말을 뭐 이렇게 어렵게 하느냐"라며 가세했다. 신 최고위원은 "'나는 연임이든 중임이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대통령 임기 이후에는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화법 아니냐"라며 "만에 하나 연임은 안 되면 이번 임기를 잘 마치고 몇 년 쉬었다가 또 대통령 할 수 있다는 뜻이냐. 무슨 얘기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끌어왔다. 신 최고위원은 "평소 화법을 보면 버젓이 해놓은 말도 '누구를 존경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진짜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말할 정도"라며 "이 정도 말해놓으면 이 말을 뒤집는 것은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점식도 "말장난에 불과… 개헌 논의할 생각 없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동일한 주장을 폈다. 정 원내대표는 "현행 헌법상 대통령 임기가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에 불과하다"라며 "그걸 고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건데 자꾸 동문서답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 스탠스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라며 "죽어도 '연임 안 한다', '재판 받겠다'는 말은 못 하겠다는 그 본심은 충분히 알았으니 말장난으로 국민 우롱하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있는 헌법도 지키지 않는 세력과 개헌 논의할 생각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이 대통령의 '연임 개헌' 가능성을 주장하며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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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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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 대통령, '연임 안 한다' 이 말 결국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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