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유성호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성평등위)가 10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하면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기본소득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인사청문회 일정이 안갯속에 빠졌다.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 불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렸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오미이뉴스>가 성평등위 행정실에 물어본 결과, 이날 오전 11시 성평등위 2차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평등위 야당 간사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증인 채택을 안 해주겠다더라"라며 "(용혜인 후보자의) 언더조직 관련 부분과 당 관련 사람들을 (증인으로) 요청했는데 안 해주겠다고 하니 합의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회의를 해서 오늘 (증인 채택) 의결을 안 하면 18일 회의(인사청문회)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 맞는다"라며 "오늘 회의는 일단 취소하고 (추후에) 같이 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여당 간사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어제 저녁부터 강훈식 비서실장과 청와대 (관계자) 등 30여 명을 (증인으로) 해달라는데 당연히 받아줄 수 없다"라며 "오히려 이걸 정쟁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명단 중) 우리가 1명 정도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걸 거절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합의를 안 해준 게 아니다. 오늘 회의하기 싫으니까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증인을 얘기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맞받았다.
이로써 오는 18일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속에서 여야는 증인 채택 명단과 인사청문회 일정을 다시 합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용 후보자를 둘러싼 적격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본소득당은 장관직과 의원직을 겸직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 기사: 용혜인 겸직 방침에 서미화 "국민 눈높이 안 맞는 문제" https://omn.kr/2jq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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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위 전체회의 무산, 용혜인 청문회 일정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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