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있다. 2026.9.15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에게 양국의 강점을 극대화해서 함께 새로운 기회를 열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중동 정세의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배려해주신 대통령님과 투르크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작년 8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란 거주 한국민과 그 가족인 이란 국적자들의 입국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는 등 깊은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어려운 순간에 내밀어 준 그 따뜻한 손길이 양국의 깊은 신뢰와 우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양국은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오랜 기간 실질적인 협력의 기반을 제대로 쌓아왔다"라며 "이제 그 협력을 발판삼아 두 나라의 성장과 국민 삶 속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그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그 땅이 물류와 교역의 새로운 길목이 되도록 우리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라며 세계 4위 천연가스 자원국인 투크르메니스탄과 한국의 산업·기술의 결합 등을 구체적인 협력 방안 중 하나로 꼽았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저의 첫 대한민국 국빈 방문으로 향후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매우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그는 외교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 중립을 지지하고 국제 무대에서 우리가 제시해 온 여러 구상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모든 현안이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산업 및 플랜트 분야 협력 등 총 13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 체결
이날 회담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 중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관련기사 :
이 대통령 "20만 고려인 동포 품은 우즈벡, 더없이 소중한 친구" https://omn.kr/2js1t).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 투자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 ▲ 세관 분야에서의 협력 및 상호 지원에 관한 협정 ▲ 화학산업 및 플랜트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 총 13건의 협정 및 MOU를 체결했다.
회담을 마친 후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국빈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호와 양국 식문화와 식재료의 자연스러운 조화 등을 고려한 정통 한식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승마를 즐기는 점을 고려해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를 칠보기법으로 재현한 '무용총 수렵도 칠보 액자'를 선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일정을 마친 뒤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의 공식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7년 만에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강 대변인은 "(관계 격상을 통해) 기존의 교역·투자 중심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한층 고도화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회담 종료 후에는 양 정상 임석 하에 총 13건의 정부부처 간 MOU 교환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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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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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란 거주 국민 대피 도와준 투르크에 감사, 함께 새 기회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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