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 존치를 주장하는 대구경북지역 보수단체들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 철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훈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돼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존치 여부를 가를 법원 판단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철거를 반대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와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보수단체들은 15일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동상 철거를 위한 소송 취하와 사법부의 동상 존치 판결을 요구했다.
앞서 대구시는 홍준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24년 12월 동대구역 광장에 6억여 원을 들여 높이 3m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하고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했다. 그러자 국가철도공단은 대구시가 공단과 사전 협의 없이 동상을 설치했다며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국가철도공단과 대구시 간의 법적 분쟁이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사법적 판결로 동상 철거가 결정된다면 심각한 정치적·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의 부강한 대한민국을 일군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적 상징물은 그 어떤 정치적·행정적 이유로도 강제 철거되어서는 안 된다"며 "설령 대구시의 행정적 절차에 미비함이 있었다 하더라도 동상 철거라는 극단적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형물에 대한 일각의 아쉬움이나 평가 역시 대구시가 스스로 보완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사법적 철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건립 문제가 법정 다툼과 불필요한 정치적 소모전으로 이어지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국가철도공단과 대구시는 상호 행정협의를 통해 동상을 존치하는 해법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가철도공단은 소송 즉각 취하할 것 ▲사법부는 박정희 동상이 존치될 수 있도록 판결할 것 ▲대구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동상의 상징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발전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김형기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추진단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대구경북 출신으로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이라며 "박 전 대통령 동상은 우상화가 아니라 부당하게 폄훼된 평가를 바로잡는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권준범)는 오는 10월 1일 국가철도공단이 대구시를 상대로 제기한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 관련 구조물 인도 청구소송의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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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상 철거 판결 앞두고 보수단체 "소송 취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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