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같은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김 후보자 해명 등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는 모습이다.
남소연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의원(무소속)이 서로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했다.
선공은 김승원 후보자였다. 김 후보자는 15일 오후 국회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한 전 장관이 언론에 공개한 자료엔 저와 관련된 수사 범위를 벗어난 자료들도 있다. 그런 자료를 이용해서 왜곡·짜깁기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호도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것은 검찰에 있어야지 외부로 공개·유출되어선 안 되는 자료가 확실하다"며 "저뿐만 아니라 관련된 자료가 검찰청 디넷(D-NET·디지털 증거 관리 서버)에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불안감을 갖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도 이번만큼은 철저하게 감찰 혹은 정확한 사실 조사를 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한동훈 의원은 오후 4시경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가 오빠독약 로비를 폭로한 한동훈이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청문회에서 말했다"며 "오빠독약 로비스트 김승원과 그를 정의부(법무부 지칭) 장관으로 세우려는 자들이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응수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통령 지명을 받은 직후부터 SNS를 통해 검찰수사 자료 등을 공개하며 연일 신약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1년 10월 브로커 양수진씨 부탁을 받은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청탁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다만 강세찬(제넨셀 창업자)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사건 1심 재판부는 김 후보자의 문자가 식약처 특혜 심사 및 승인으로 이어지게 된 청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정치후원금 500만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혐의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음) 처분을 내렸다. 최근에는 한 의원이 공개한 문건 중 검찰 내부에서 작성된 '기소계획서'를 두고 입수 경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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