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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승원 임명하면 정권 몰락... 3년은 너무 길다"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못 들어간 한동훈, 장외에서 '원맨쇼' 펼치며 지지자 박수 받아

    등록 2026.09.15 17:51수정 2026.09.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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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메시지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메시지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남소연

    "이런 사람 임명하는 정권이라면 3년은 너무 길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권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보자 개인의 낙마를 요구하는 데서 나아가, 그를 임명하는 정권 전체를 상대로 맞서겠다는 메시지였다. 자신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정치하면 안 될 사람"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방안 마련을 위한 보수-진보 시민사회 공동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일, 청문회장 밖에서 후보자와 여당 대표, 대통령까지 한꺼번에 겨눈 것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자신의 의혹 제기는 '공익제보'로, 자료 유출 경위를 밝히라는 여권의 요구는 '제보자 색출'로 규정했다. 여권의 역공에 물러서기는커녕, 자신을 대여 투쟁의 선두에 세우는 모양새이다. 인사청문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신, 지지자들까지 일부 모여 있는 무대를 조성하고 장외 '원맨쇼'를 연출하는 모양새이다. 한동훈 의원이 거친 표현을 쓸 때마다 기자들 외에 현장에 자리하던 지지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적 한동훈이다"... 김승원-양씨 단둘이 찍은 사진 있다?

    당초 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이 잡혀 있었지만, 별다른 공지 없이 취소했다. 대신 한 의원은 토론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인사부터 "민주주의의 적 한동훈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 후보자가 이날 청문회에서 자신을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지목했다며 이를 되받아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의혹을 제기하고 자료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이라면 "백 번 천 번 민주주의의 적이 되겠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오빠 독약 로비스트 김승원과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 정의부의 수장으로 기어코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민주주의의 적과 싸우겠다"라고 선언했다. 청문회 진행 방식에도 날을 세웠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바바리맨의 수호자'라고 부르면서, 김 후보자와 여당이 "서로 미담 사례 만들면서, 눈물 흘리면서 짜고 넘어가고 싶을지 모른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면 역사가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청문회 참여가 불발된 데 대해서는 "국민들의 청문회는 15일간 충실하게 이루어졌다"라며 "뭘 더 밝혀야 하나?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가 브로커에게 수억원대 이익을 안겨주려고 신약 임상시험 승인에 로비했고, 해당 약물을 국민 93명이 복용했다는 주장을 거듭 펼쳤다.

    김 후보자가 검찰 수사자료의 유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나선 데 대해서도 공익제보자를 색출해 해코지하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한 의원은 "출처가 궁금하다는 얘기는 내가 하는 말이 전부 다 사실이라는 자백"이라고 단정했다.


    기존에 언급한 사진에 대해서는 야간에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씨의 집에서 단둘이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걸 내놓는다고 해도 지금 이 민주당 오빠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임명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무슨 비디오가 나와도 이 사람들은 밀어붙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 사례까지 꺼내 들며 "김승원을 임명해 보라. 국민들께서 가만히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내가 그 국민의 맨 앞에 서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적과 맞서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브리핑 말미에도 임명 강행을 가정한 질문이 나오자 "3년은 너무 길다"라고 재차 못 박았다.

    "9억 받아 처먹었나, 안 먹었나" "짖지나 말라" "말이 아니라 막걸리"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메시지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메시지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남소연

    김민석 대표의 이날 오전 반박문에도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김 대표는 앞서 자신의 2002년 정치자금 사건을 검찰의 '표적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새천년 NHK' 술자리에서 음주하거나 접대부를 끼고 있었다는 주장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관련 기사: 김민석 "막말동훈, 시효 짧아" vs. 한동훈 "멘탈 깨졌나?" https://omn.kr/2js5s).

    한 의원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민석 대표한테 이렇게 묻고 싶다. 9억 받아 처먹었나? 안 먹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가 오전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보면 자기가 9억 받아 처먹은 사실은 다 인정하고 있다"라며, 표적수사라는 해명이 돈을 받은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취지로 공격했다.

    다만 김 대표가 자신을 과거 표적수사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내가 그 사건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가 관여했다고 하더라도 상관없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부연도 보탰다.

    김 대표의 특보 인선까지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강신성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사회단체 분야 특보로 임명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이 '스폰서'로 지목한 강씨가 특보 자리를 받은 데 대해 "전형적인 매관매직 아닌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그렇게 문제 제기를 당해놓고 당대표가 되자마자 당대표 특보 자리를 주나?"라며 "정치하면 안 될 사람 같다"라고 비난했다.

    '새천년 NHK' 술자리 논란에 대해서는 임수경씨의 글을 보라며 김 대표의 해명을 거듭 공격했다. "자기가 좀 재미나게 못 놀았다고 지금 억울한 건가?"라며 "그 자리에 있었지만 자기는 끼고 있지는 않았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건가? 추접하다"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허위사실이 아니지 않나.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면 모르겠다"라고 맞받았다. 5·18 전야에 여성 접대원이 나오는 술자리에 참석한 공인에게는 "훼손된 명예는 없다"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김 대표가 자신을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나는 술도 한 잔 안 하는데 나한테 빗대는 게 그냥 억지 쓰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그건 막걸리이지 않나. 말이 아니라"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에게 누가 칼을 들고 협박했느냐며 "5·18 전야제에 새천년 NHK 룸살롱 가서 술 먹으라고 협박했나? 9억 처먹으라고 협박했나?"라는 말도 이어졌다.

    김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제일 핍박하고 제일 죽이겠다고 했던 사람이 그 사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분은 국민들 기억력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라는 조롱이었다.

    자신에 대한 국회 제명 추진을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김 대표의 입장에는 오히려 제명하라며 맞섰다. 한 의원은 "빼긴 뭘 빼나. 하라"라고 응수한 뒤, 김 대표를 향해 "물지 못할 거면 짖지나 말라"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한동훈 #국회의원 #김승원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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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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