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댓글현직 고교 교사로서 교복에 관한 필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댓글의 여러 의견들 중에서 유명 브랜드의 독점, 빈부격차에 따른 위화감 등등의 우려를 보면서 현재 학교의 의복 문화를 항상 살펴보는 입장에서 몇가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참고로 , 저희 학교는 11년 전부터 두발 자유화와 교복착용의 개인의 선택을 허용해 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
1. 현재 학생들의 교복에 대한 생각
- 교복은 반드시 있어야한다.(약 95%)(학교 공동체 동질성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 교복착용은 학생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한다.(약 95%)(즉, 매일의 교복 착용은 불편하고, 무엇을 입을 지는 학교의 규정으로 정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인 듯...)
2. 학생들의 학교 등교때의 교복 착용의 비율
1학년은 약 20%, 2학년은 15%, 3학년은 10%로 고학년이 될수록 낮아짐(아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1학년때의 교복이 몸에 맞ㅇ지 않아서일 듯...)
3. 학생들의 사복 착용의 모습
- 유명 브랜드를 입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음.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오는 것이 대세(체육복, 간편복,슬리퍼, 운동화 등)
- 학교밖에서 입고 있는 것과 동일한 옷을 입는 것이 일반적
4. 위화감, 유명 브랜드에 대한 우려?
- 복장으로 구분하지는 않는 것 같음.(댓글에서 누군가 씃듯이...)
5. 신체의 자유(=두발), 표현의 자유(=복장)의 보장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다.
- 사고 및 행동의 자유로움(창의력과 발산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얘기)
- 관계의 다원성(교우관계에서 차별을 별로 두지 않는다는 얘기)
- 우호적, 친화적인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 교사가 학생의 인권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으므로
* 제복(유니폼)의 의미
- 동일 목적을 지향하는 집단의 필요(군인 , 소방수, 경찰관 등)
- 구분을 하는 것이 성격상 필요한 경우( 간호사, 요양사, 청소부, 방송스텝, 운동선수 유니폼 등)
- 선민의식( 상위권 대학교 과잠바, 명품소비자 등)
기사'교복 금지' 주장하는 교사... 나를 속이기도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