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 외세가 개입되지 않은 것은 과연 몇 개나 될까- 새문안길 경향신문사에서부터 경운궁 대한문 앞까지 이어지는 보도에는 이런 타일이 간간이 깔려 있다. 구 러시아 공사관 탑과 일제시대 법원을 거쳐 대한민국 법원이 거쳐 간 현 서울시립미술관, 경운궁 석조전 등이 보이는데, 이 중 외세의 입김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가운데 고지도(古地圖) 정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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