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이 일본에 넘어가는 데 있어 '큰 책임'이 있었다고는 말하기 힘든 민영환. 그는 황제의 신하로서 느끼는 죄책감과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책임의식에 몸둘 바를 몰라 결국 자결한 것으로 보이지만, IMF 구제금융이라는 치욕을 당하는 오늘의 한국에서 이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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