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은 맞배지붕에 주심포 기둥을 하고 있는, 단순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주심포는 기둥 위에만 지붕의 무게를 기둥에 전해주는 장치인 공포장치를 두는 형식으로, 여러 개를 두는 다포계보다 단촐한 맛이 있다. 특히 단청이 벗겨져 속이 드러나 보이는 깊이 패인 나뭇결은 대웅전의 내력을 말없이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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