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수덕사를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엄숙하지만 일견 친숙해 보이는 대웅전과 그 앞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전경이 있기에, 실망을 하면서도 내포땅 수덕사를 찾는가 보다. 우리들의 옹졸함이 우습지만 여길 내려가면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에 더더욱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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