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삭풍을 맞고 있는 종이 조각의 양에 비해 방안에는 더욱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었다. 아예 노끈으로 묶어놓은 것들도 보였는데, 먼지가 수북이 앉아 갈 곳 없는 신세가 애처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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