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마을 앞에는 소치섬이 외롭게 서 있어 등대역할을 한다. 그걸 지나서는 땅덩어리 한 점 만날 수 없고 바로 바로 태평양에 맞닿는다. 쉴래야 쉴 수 없는 망망대해를 100층의 다랭이 논이 마지막 이별의 손수건을 흔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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