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 보광루 아래로 들어서 까치발 돋듯 돌계단을 오르면 눈앞에 대웅전이 있었다. 그러나 사진에 있고 기억이 생생한 대웅전은 간데 없고 그을음에 거무티티해진 언덕을 배경으로 휑한 공간에 흰색 현수막만이 나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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