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앞 우뚝한 감나무엔 빨간 홍시가 그대로 달려있다. 일손이 없어 아직 거둬들이지 못한 것인지 산짐승의 먹거리로 남겨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빨간 홍시가 수묵화에 찍힌 채색처럼 산뜻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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