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대학 1층 수련장으로 반질반질한 나무바닥엔 수행자들이 흘린 수도의 땀방울과 기합소리가 두터운 층을 이뤄 인고의 각질처럼 반짝이고 있다. 넓은 도장은 숨죽인 듯 고요했으나 요동치듯 출현하는 기가 쏟아질 듯 응결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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