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1월 20일에 이른바 '이왕가'의 구성원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가 한때는 태황제, 황제, 황후, 황태자였으나 더 이상 그들은 없었다. 여기에는 다만 '덕수궁 이태왕', '창덕궁 이왕', '이왕비', '왕세자'의 존재만 허용되었을 따름이었다.

1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