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馬)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음각된 석재 절구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말(午)이 들어간 날에 장을 담그면 장맛 좋다라는 말이 있었데, 이는 “말있다”가 “맛있다”라는 말과 음운이 비슷해서 생겨난 말이다. 혹은 말의 날에 장을 담그면 말의 겉 빛깔처럼 곱게 장의 색깔이 든다는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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