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의 미덕이라고 할지. 이 창을 보면 그런 생각이 난다. 가림이, 침묵이, 다소곳함이 꼭 소통의 막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다. 말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노출하는 녹색 잎의 나무처럼. 그런 말없는 대화가 절실하기도 하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없어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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