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니 모습입니다. 젊었을때는 한 인물 하셨을 울 어머니인데, 지금은 이마와 볼에 주름이 몇 줄씩 깊게 패어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토록 곱고 단단하던 이빨들도 이제는 하나 둘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올 해 설날에 찍은 사진인데, 울 어머니는 이 사진으로 명정 사진을 대신하자고 하는데 나는 못내 손사레질을 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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