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논에 삼 씨를 콩나물처럼 배게 뿌려 가지가 생기지 않게 하면 금비를 맞고 삼이 쑥쑥 자랍니다. 키가 4미터는 충분히 자랐던 기억이 납니다. 베는 족족 옆에서 대나무 칼로 착착 쳐내는 그 향기는 인진쑥 향기와 흡사하답니다. 그 다음 삼을 구워 껍질을 벗겨 치렁치렁 널어 말린 뒤 고단한 길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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