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지바고가 되고자 했던 그는 끝내 복학하지 못했다. 74년 유신독재철폐운동을 하다 제적당하고 75년 강제징집되어 77년 6월 29일 군복무중 만기제대를 앞두고 청동녹색의 몸으로 화장터로 보내졌다. 옛 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열사의 반열에 올랐다. 언제쯤 그의의문의 죽음에 마침표가 찍힐까.

1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