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끝도 없이 의자를 올리며 불안불안하게 물구나무를 서는 공연자의 최고의 묘기에 감탄하다 보니 문득 약 하나를 더 팔기 위해 자신의 손을 혹사시켰던 조선족 연구원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때 느꼈던 소름끼칠 정도의 놀라움과 씁쓸함이 뒤섞인 감정이 지금의 느낌과 신기하게도 일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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