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후 경기장 문을 빠져나와 버스를 향하고 있다. 씽긋이 웃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같은 말을 사용하는 한민족의 정겨움이 느껴졌다. 사람은 몸이 멀어지는 만큼 마음도 멀어진다고 한다. 아직 한반도의 허리에 철책이 드리워져 있지만 북한선수들이 남쪽의 서울에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철조망도 바라케이드도 없이 가깝게 지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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