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겋게 물이 올라 있는 수수밭 수수입니다. 온통 세상이 빨간 물결을 이룬 듯 합니다. 이 수수 앞에 나를 비추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답답한 세상을 벗어나서 잠시 가을 들녘에 나가, 수수 앞에 고개를 숙이고 뭔가 깨달음을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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