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땐 가마솥에 가득 끓여 뼈와 살을 발라 몇 점씩 넣어주면 동네 청년들 죄다 모여들었다. 닭도 요즘처럼 뜨거운 물에 튀기지 않고 닭모가지를 비틀어 쥐고 다 뽑은 다음 짚불로 그을려 먹었는데 향기가 좋고 쫄깃쫄깃했다. 이 사진이 조금 거무튀튀한 건 예전처럼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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