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하게 내려앉은 하늘 밑 쓸쓸한 가을날 문득 뒤돌아보니 아, 중년의 사내여!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한데 갈 곳이 어딘지 안개만 뿌옇다.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직장도 있는데 때때로 외롭다. 무릎이 시리다, 아프도록…(사진 : 인터뷰에 응해준 박용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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