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삼겹살도 그냥 굽지 않는다. 일단 나물이 준비가 되면 돌판 밑에 불을 지피고 굵은 소금을 뿌리고 고기 한쪽이 거의 구워질 때까지 가만히 뒀다가 육즙이 빠지면 칼로 뒤집고 어느 때가 되면 신김치와 남은 고기를 잘게 썰어 비빈다. 감자와 고구마도 철마다 오른다. 이렇게 먹으면 한 사람 당 600g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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