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가까운 할머니가 백합을 잡아 등에 지고 사막화가 진쟁되고 있는 갯벌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를 걷고 있다. 내일도 내년에도 저 걸음이 멈추지 않기를 두 손 모은다. 그레가 갯벌을 긁고 간 자욱처럼 여운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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