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은 출입 통제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했고, 신분을 확인하고 들여보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경들은 수차례 버스를 오르내리며 상관의 지시를 받고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적은 뒤 신원조회에 들어갔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주민이 아닌 승객은 마을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 '주민이 아닌' 승객들은 "(들여보내주지도 않으면서) 신원조회를 왜 하느냐!"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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